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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의 하루/일상

[1박 2일 호캉스] 홍대 머큐어 호텔에서 먹부림을 하다

요비요비 2022. 8. 20. 15:00

금요일 연차를 냈다.
아침은 나름 가볍게 먹었다.

아침: 띵커바디 닭가슴살볼 고구마치즈맛, 토마토

밥이랑 김은 안 먹었다.
왠지 먹기 싫었음


대신 통밀식빵과 미주라토스트에 스프레드와 카야잼 엄청 발라먹었다ㅎㅎ


12시쯤 친구를 만나서 상수역에서 내렸다.

홍대 맛집이라길래 찾아온 칸다소바.
앞에 두 팀 정도 대기중이었다.

키오스크로 마제소바 2그릇 주문을 하고 10~15분 정도 대기했다.


무슨 맛일지 전혀 예측이 안 됐다.
이런걸 먹어본 적이 없어서


벽에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마제소바 잘 섞어서 절반 정도 먹은 후 식초 넣어서 비벼 먹기
면 다 먹고 서비스밥 주문해서 비벼 먹기



설명을 보니 일본식 비빔라멘이고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 요리라는데 맛이 너무 궁금했다.


으음 맛이 좋다!!
처음 먹어본 맛이라서 표현을 못하겠는데 맛있다.
살짝 느끼한듯할 때 파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근데 좀 덜 짜면 좋을듯.
양념이 풍부해서 그런지 짜서 물을 많이 들이켜게 되더라.

면이 조금 남았을 때 서비스 밥을 주문했다.



양이 넘 적어서 당황ㅋㅋㅋㅋ


근데 비벼서 먹다보니 양이 딱 적당하다는 걸 알았다.
밥 더 있었으면 배 터졌을듯

밥 비벼 먹으니 또 별미였다.
짭짤한 소스랑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비록 짜서 물을 많이 들이켜게 됐지만 ㅋㅋㅋ

친구랑 나는 오늘 하루 많이 먹기로 했는데
많이 먹을 계획을 다 짜놨는데
벌써부터 배가 많이 불러서 당황했다.



친구가 가고 싶다던 쿠키집 가는 길에 발견한 젤라또 집!
내가 간판 보고 젤라또 한 덩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럼 잠깐 들러서 맛만 좀 보자고 했다.
ㅋㅋㅋㅋㅋ
역시 잘맞아.

이름이 젤라띠젤라띠인데 이게 잘 안 외워지더라ㅋㅋㅋ

컵, 3가지 맛으로 주문했다.
내가 원한 자두맛, 친구가 원한 피스타치오맛
그리고 솔트카라멜맛으로 골랐다.


이게 양이 적을 줄 알았지만 은근 많았다.


자두맛 진짜 상큼하고 너무 맛있었다.
아주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ㅎㅎㅎ

피스타치오는 기대 안했다.
브라보콘 피스타치오맛 넘 많이 먹었어서 별로 안땡겼었는데 이건 또 다른 맛이었다.
피스타치오를 많이 갈아 넣은건지 견과류 맛이 고소하게 많이 나고 막 심하게 달지 않았다.
내가 여태 먹어본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솔트카라멜맛은 베스트라고 써있어서 고른건데 그냥 그랬다.
되게 달았음.

난 자두맛이 제일 맛있었다.
상큼한게 최고야


이건 친구가 인스타 갬성샷이라며 찍은 사진인데
너무 웃긴거다ㅋㅋㅋㅋ
확대만 하면 인스타 갬성샷 되는 거냐구ㅋㅋㅋㅋ
얼핏보면 페인트인 줄 알겠네!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가라앉힌 후 친구가 그렇게 가고 싶다던 벨라쿠키로 향했다.


5분 정도 걸었더니 쿠키집이 나왔다.
보니까 1층에서 쿠키를 팔고 2,3층은 1층에서 산 쿠키를 먹을 수 있게 해놓은 카페였다.


나는 얼그레이 무화과, 헤이즐넛초코, 순경이의 실수(돼지바) 이렇게 총 3개 골랐다.

쿠키가 큼직한 만큼 값도 많이 나간다.


사들고 2층 카페로 올라왔다.


직전에 아이스크림 먹기도 했고 실내가 다 추워서 냉방병 걸릴 것만 같아서 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친구가 구매한 황치즈 쿠키 같이 먹는데 이거 맛있다.
짭짤하니 아메리카노랑 먹기에 딱 좋았다.
가운데 치즈가 너무 짜서 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마셔야 했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이건 내가 꺼낸 얼그레이 무화과
이것도 친구랑 반 나눠먹었다.
이게 더 맛있었다.
무화과가 오독오독 씹히는데 정말 맛있다!
견과류도 많고 무화과도 많고 이거 울 엄빠도 좋아할듯!!
무난하니 맛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



친구랑 이렇게 끊임없이 먹으며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호텔은 생각보다 내부가 좁았다.
더블침대로 업그레이드 해주긴 했는데 이렇게 좁을 줄이야.
침대 바로 앞에 벽걸이 티비가 있었다.



요건 화장실과 샤워실
한칸씩 있는데 신기했다.
정신없어서 사진을 너무 안 찍었네ㅋㅋㅋ

티비 틀고 누워서 친구랑 수다 떨다가 친구가 과자 먹자길래



호텔 들어오기 전에 마트에서 구매한 과자와 맥주를 꺼냈다.
감자톡, 포스틱, 이슬톡톡 파인애플맛, 캔디바맛 이슬톡톡

캔디바맛 이슬톡톡 처음 먹는데 되게 달고 완전 캔디바 맛이었다.
난 상큼한 파인애플맛이 더 맛있어.

과자 클리어하고 누워서 쉬다가 이번엔 떡볶이와 피자를 주문했다.
배부르지만 끊임없이 먹는다 ㅋㅋㅋㅋㅋㅋ



떡군이네 차돌 떡볶이 중간맛
어묵이랑 중국당면 추가해서 주문했다.


이게 입짧은햇님이 픽한 떡볶이라고 하길래 주문해봤는데 되게 맛있었다!!

집 주위에 있던데 당분간 떡볶이는 떡군이네에서만 시켜 먹을 듯한 느낌...

후추맛이 약하게 나는 것이 신전떡볶이 연한버전인듯하면서..
갠적으로 신전떡볶이보다 맛있었다.
차돌은 좀 질겼다.



청년피자 반반 프리미엄
에그콘피자/ 매드쉬림프



이것도 기대했던 피자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도 먹는다.


에그콘피자는 에그, 감자, 마요맛이 나는 맛있는 피자였다.
살짝 느끼해서 피클이랑 먹으니 딱 좋았다.


매드쉬림프는 별로….ㅎㅎ 에그콘피자 2조각, 매드쉬림프 한 조각 먹었다.

와 진짜 배 터질 것 같았는데 계속 먹었다.
친구랑 둘이서 한숨 쉬면서 계속 먹었다..ㅋㅋㅋㅋㅋ
하…배불러…이러면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깐 서있다가 다시 매콤한 떡볶이 먹고..ㅋㅋㅋ
배가 터질 것 같았음에도 떡군이네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며 계속 먹었다.


끊임없이 먹은 하루였다.
사람의 위가 어디까지 늘어나나 시험해본 하루인듯ㅋㅋㅋ
친구는 운동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 둘은 같이 살면 백퍼센트 굴러다닌다.

아 정말 많이도 먹은 날이었다.
먹고 눕고 떠들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