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횟집 도마, 비어킹 반반 치킨, 스타벅스 티라미수 먹었다. 다이어트 하는 거 맞니?

남자친구 월급 타는 날
퇴근 후 만나서 철산으로 향했다.
회 사준대서 회 폭식을 할 예정으로 작년에 한번 가봤던 도마로 갔다.

우리는 무난하게 광어+우럭 으로 시켰다.
가격은 5만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내가 남친한테 20만원어치 먹겠다고 으름장 놨었는데ㅋㅋㅋㅋ

원래는 회에 소주 먹어야된다던데 우리는 둘 다 술찌라서 술은 패스.
맥주도 딱히 안땡겨서 콜라 하나만 시켰다.
횟집에서 술 안먹는 사람이 있다…바로 우리…..

기본 음식은 이렇게 미역국, 오이당근계란 샐러드(?), 전, 묶은 시금치, 미역
가운데 샐러드 짭쪼롬하니 완전 내취향이었다!
그냥 계속 퍼먹었다는ㅎㅎ
남친은 오이를 너무너무 싫어해서(싫어함을 넘어 혐오수준)
입에도 안댔다.
전은 차가웠는데 난 맛있게 먹었다.
미역국은 따뜻해서 좋았당

이건 처음에 에피타이져? 서비스로 준 이름 모를 회.
인절미 콩가루랑 저렇게 먹으니까 고소하고 진짜 맛있더라.
초고추장이 뿌려있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채소랑 회랑 소스랑 다 같이 먹으니까 짱 맛있었다.
이게 제일 맛있었던듯..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다.

위에 있는 고기는 이름 모를 물고기.
남친은 너무너무 맛있다며 물고기 머리까지 먹을 기세였다.
(머리쪽 먹다가 쓰다고 포기)
난 원래 구운 생선은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조금만 먹었다.

물어보니 비늘이 검은게 우럭이고 아닌게 광어인가보다.
가운데 올라간 흐물흐물해보이는 건 광어 지느러미랬나?

광어는 부드럽고 우럭은 쫄깃쫄깃했다.
난 첨에 아무생각 없이 먹어서 몰랐는데
남친이 검정색(우럭)이 더 쫄깃하다고 해서 깨달았다.
다음에는 우럭만 먹어야지.
광어는 먹다보니 너무 흐물흐물했다. 난 쌈장에 찍어서 먹는게 젤 맛나더라.
깻잎 위에 회, 쌈장, 마늘, 샐러드 올리고 먹어봤는데 짱맛있었다.
계속 그렇게 먹다가 깻잎향이 넘 거슬려서 그냥 쌈장만 찍어먹었다는 ㅋㅋㅋ
중간에 좀 느끼할 때마다 초장에도 찍어먹고
와사비 푼 간장에도 찍어먹었다.
그냥 다 맛있었어ㅎㅎ

남자친구는 무조건 초장에만 먹더라.
회는 초장맛으로 먹는거라며ㅋㅋㅋㅋㅋ 회를 초스피드로 먹어버렸다.
술도 없고 배고팠어서 그냥 막 먹어버린듯ㅎㅎ 2차로 어디 갈까 하다가

비어킹으로 갔다.
비어킹 매번 가보자 가보자 해놓고 처음 가봤당!!
7시 전에 치킨 주문하면 싸길래 반반으로 시켰다.
비어킹 후라이드가 그렇게 맛있대서 기대기대했는데
역시 맛있었다.
근데 난 양념이 더 좋아ㅎㅎㅎㅎ 맥주는 500짜리 하나 시켜서 반반 나눴다ㅋㅋㅋㅋㅋ
완전 술찌 커플이야…
남친은 이날따라 월급도 받고 금요일이고 치킨도 맛있고
나랑 맛난걸 먹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는지
맥주 250미리를 꿀꺽꿀꺽 마시다가 취기가 올라버려 얼굴이 시뻘게졌었다.
와..술을 이렇게나 못마신다구?!
나보다 못마신다구?!
ㅎㅎㅎㅎ
다행히 조금 후에 가라앉았다ㅋㅋㅋ

가격, 양 매우 적당하고 맛있었다.
다음에 비어킹 또 가야지~~

마지막으로 입가심하러 스타벅스에 갔다.
아메리카노 2잔에 마수카포네 티라미수(내 최애)
최근에 이 티라미수만 3번은 먹은 것 같다.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놀다가….

남친이 먼저 배에서 신호가 와서 화장실 갔다오고
그 다음엔 내가 다녀왔다.
오랜만에 폭식을 해서 배가 좀 많이 아팠다ㅎㅎㅎㅎ
내 배는 계속 아파서 결국 집으로 갔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배가 아파서 좀 그랬지만
남친이랑 여기저기서 먹부림해서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이제 다이어트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