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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일)] 2박 3일 제천 여행/ 클럽ES제천 리조트/ 두꺼비식당 양푼등갈비/ 족발야시장 제천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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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일)] 2박 3일 제천 여행/ 클럽ES제천 리조트/ 두꺼비식당 양푼등갈비/ 족발야시장 제천점

요비요비 2022. 8. 8. 15:00


일요일 아침
분주하게 준비를 한 후 9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둘째 동생은 오늘 출근날이라서 저녁에 합류하기로 했기에
여행길엔 아빠, 엄마, 나, 막내동생이 함께했다.

아침: 고구마 말랭이

아점으로 두꺼비식당 가서 많이 먹을 생각에 계속 아무것도 안 먹고 있었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결국 챙겨온 고구마 말랭이를 꺼냈다.
다같이 나눠 먹었다.
적당히 먹는다고 천천히 씹어먹었다.
(ㅋㅅㅋ...결국 아무 쓸모 없었던 노력이었음)



휴게소 군밤

제천까지는 2시간밖에 안걸리지만 다들 화장실 들르자고 해서 휴게소에서 멈췄다.
거기서 산 군밤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출발후부터 막내동생이랑 계속 떠들다가
(막내동생 완전 수다쟁이..)
휴게소 들르고나서부터는 지쳐서 잠에 들었다.
역시 대화를 하는 것도 체력이 필요해.


눈 떠보니 두꺼비 식당이었다.
여기가 유명하다던 그 곳?!


우리는 양푼갈비 4인분을 시켰다.
곤드레밥은 그냥 나오는 줄 알고 안 시키다가 후에 2개 시켰다.


점심: 두꺼비식당 양푼등갈비

내가 좋아하는 버섯!!
도톰하고 양도 많아서 넘 좋다.


동치미

시원한데 너무 짭짤했다.


배추전

큼직한 전이 나왔다.


배추 없는 부분을 먹어봤는데 그냥 밀가루 맛이다.
맛이 없음.
없을 무 맛임!


배추 있는 부분을 먹어봐도 아무 맛이 나질 않는다.
이런 먹는 의미가 없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가 국물에 찍어먹어보래서 ㅋㅋㅋ
다시 먹어봤다.
등갈비 국물 생각보다 되게 매콤해서 기침이 나왔다.
등갈비 국물이 맛있구만ㅋㅋㅋ
전은 별 맛 없음


곤드레밥

2인 1개로 주문한 곤드레밥
양이 막 많진 않았다.
딱 1인분임


밥 조금 덜고 등갈비 덜고 국물까지 뿌려서 먹어줬다.
국물이 일품이다ㅎㅎ
매콤하니 넘 좋다는~~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등갈비가 좀 질겨서 잘 뜯어지지 않았지만 맛있었다.

울 아빠는 전에 다른곳에서 먹었던 등갈비가 더 나았다고 한다.
거기가 어딘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밥 양도 엄청 많았어서 밥을 남길 정도였다고..

울 엄마는 고기가 너무 질기다고 좀만 더 푹 익히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나도 고기 질겨서 뜯기가 힘들긴 했다.

엄빠는 평범한 등갈비집이라고 했고,
나는 배가 워낙 고팠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질긴 거만 빼면)

막내동생은..원래 입이 짧아서 ㅋㅋㅋ
밥도 안 먹고 등갈비 4개만 먹고 배부르다며 그만 먹더라.


두꺼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클럽 ES제천으로 향했다.
완전 산길이더라.
여기에 리조트가 있는거 맞아??
할 정도로 너무 깊은 산 속이었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차가 많았다.
차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위로 올라와서 차를 대고 아빠 혼자 다시 내려가서 체크인을 했다.
사람이 되게 많아서 대기 17번째라고 했었다.
3시 입실인데.. 1시 반 좀 넘어서 체크인 하려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성수기라 사람이 많아.


체크인 후 배정 받은 리조트로 들어왔다.
프론트(?)에 아무도 없어서 1차로 당황했고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2차로 당황했다.


우리.. 3층 배정받았는데.. 캐리어 끌고 올라가야 되는고니?


그렇다.
들고 올라왔다.
아따.. 오늘 힘 많이 쓰네


난 맨 아래 있는 캐리어를 들고 힘겹게 올라갔고
막내동생은 그 위에 짐을 들고 올라갔다.
맨 위에 두개는 아빠가 가지고 올라갔다.

엘베 없는거 너무 당황스럽잖아.
아니면 우리가 못 찾은 건가?



거실이 넓고 전망이 너무 좋다.
근데 천장이 낮고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다.


부엌


방 하나에 싱글침대 두 개가 있었다.


여기도 창문 보면 푸릇푸릇한 나무만 보인다.


나무 천지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다.
문 뒤쪽에 변기 있음
아 근데 샤워할 때 선반이 있어야 뭐 올려놓던가 할텐데 선반도 없다 ㅋㅋㅋㅋ


티비도 엄청엄청 작다!
에어컨은 잘 있어서 다행이다 ㅋㅋㅋㅋ


그래도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날이 너무 쪄서 테라스에서 티타임은 못 가지겠네ㅎㅎ
밤에는 벌레가 많을게 뻔하고ㅋㅋㅋ


갑분칼로리칩

다들 쉬면서 포테이토칩, 프레첼 먹길래 나는 내가 가져온 99칼로리칩을 꺼냈다.
막내동생도 맛있다더라.
나..과연 내가 가져온 다이어트 과자들만 먹을 수 있을까?


미니프레첼 체다치즈맛

역시나 아니었다.
난 날 너무 모르나봐.
다이어트 과자 왜 가져온겨??

요거 짭짤하니 존맛이다.


이미 많이 먹었는데도 양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울 막내 손
꼬질꼬질한 것 좀 봐ㅋㅋㅋ

이거 진짜 인간사료다.
앉아서 끊임없이 먹었다.
난 분명히 안 먹으려고 했어...
아무생각 없이 소설 보면서 계속 입에 넣었다.
내 위는 배부르다며 그만 좀 넣으라 하는데 손과 입은 그렇질 않았다.


과자를 먹으며 유람선, 바베큐장 예약을 했다.
그런데 유람선은 사람 별로 없다고 내일 11시 50분 첫 배니까 출발 20분 전까지 오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바베큐장은 고기는 없고 그릴 등만 제공해준다고 했다.
다른 블로그 봤을 때 고기도 제공해준댔었는데 언제 변경됐대ㅠㅠ
그래서 우린 그냥 오늘 저녁 족발 사오기로 하고 내일은 나가서 사먹기로 했다.


내가 나름 날씬해보여서 찍어봤다.
종아리는 이제 포기했다.
생긴 대로 살련다.
하비인생..

저 반바진 딱 스무살에 산 바지다.
그 때 55키로까지 빼고서 샀던 바진데
스무살에 입다가 그 후로 못입었다.
살쪄서ㅋㅋㅋㅋㅋ

무려 7년만에 다시 입게 된 반바지인 것이다.
아침에 저거 입어보고 감격함!!
아 이젠 살 찌지 말아야지...

이번 여행까진 먹고픈거 다 먹고 다시 식단 돌입할거야ㅠㅠ
여기서 배가 더 나오면 못입을 삘이다.


옆에 막내동생은 저렇게 탁자에 앉아서 티비에 열중하고 있었다.
저렇게 쩍벌하고 앉아있어도 귀여운 울 막내
맨날 수다공격을 하는 울 막내
(종종 귀에서 피가 날 것만 같다ㅎㅎ)



한 컷 더ㅋㅋ
내 기준 날씬해보인다.
내가 날씬해보이는게 좋다.
근데 날씬해보이는 각도라서 잘 나온듯.

내 새로운 목표는 52kg 만들기다.
8월 말부터 유지하며 다이어트하기 돌입해야지.


저녁: 족발야시장 제천점

저녁은 반반족발이다.
옛날 도시락까지 추가!

아빠 엄마가 둘째동생 데리러 제천역까지 가면서 사온 족발이다.



이렇게 기본 족발/ 불족발이 반반 있다.


옛날도시락


무말랭이


백김치와 알 수 없는 것


옛날 도시락 비비니까 비주얼이 사나워졌다.
근데 맛있었다.
이게 제일 맛있었던듯


그냥 족발엔 무말랭이지~
맛있다 역시.
족발은 맛있엉


비빔면도 해서 같이 먹어줬다.
근데 배불러서 그랬는지 그닥이었다.


불족발도 야무지게~

근데 족발 먹기 전부터 배가 불렀어서 그런가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불족은...별로였음!!
일반 족발로만 살걸 그랬다.
다들 일반족발 많이 먹던데.

양이 적어보여서 부족할 줄 알았지만 족발은 결국 남겨버렸다.
우리가 족발만 먹은게 아니라 밥이랑 비빔면 과자 등 다른 것들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

이제 족발은 1년간 안 먹을 것 같다.
오늘 질려버림!!


복숭아 짱 달고 맛있다.


월드콘..


후식은 아이스크림이 국룰이다.
월드콘 냠냠


더블 비얀코도 냠냠
이건 좀 느끼했는데 아래 샤베트 부분 먹고 싶어서 먹었다.
상큼한게 먹고싶었거든..
위에 부분 먹는게 넘 고역이었다.
나 진짜 왜 이렇게 먹냐 ㅋㅋㅋㅋ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되는데!!

오늘은 제천에 와서 먹기만 하는 날이었다.
원래 여행은 둘째날부터지~~ㅎㅎ

적게 먹으려고 했던 내 계획은 여행 첫날부터 무너졌다.
괜찮아ㅋㅋㅋㅋㅋㅋ
그냥 맘껏 먹고 수요일부터 식단 들어간다.

하루종일 끊임없이 먹어서 자기 전에 배가 너무 아팠다.
아니 나 왜 수요일부터 내내 배 아프기만 하냐;;
이 정도 아팠으면 적당히 먹어야 되는 것 아닌가.
난 왜 적당히란 게 없는거지....
식단 빡!! vs 폭식
나에겐 이런 선택지밖에 없나보다.
내게 중간이란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