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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0.(토)] 오늘은 할머니 생신날/ 치팅데이…라고 하기엔 폭식데이가 더 맞는 말인듯

요비요비 2022. 7. 31. 15:00


할머니 생신이다.
점심을 할머니 댁에서 먹기로 했다.
점심 많이 먹을게 뻔해서 그동안 나름의 클린식을 열심히 해온 거였다..ㅎㅎ

아침: 단호박 1조각, 마이프로틴 프로틴 필링쿠키 트리플 초콜렛맛 1/2쪽, 아몬드브리즈

10시 반에 일어났는데 곧 할머니댁에 갈거라고 해서 후다닥 아침을 준비했다.
뭐라도 먹고 가고 싶었다.

원래 아침에는 단게 땡기질 않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전에 남긴 프로틴 쿠키를 먹었다.


아침으로 프로틴바를 먹는게 아니었다^^
어찌나 달던지!!
냉장고에서 또 오래 있었어서 좀 꾸덕?단단?해져있어서 씹고 삼키기가 힘든 지경이었다.
아몬드브리즈가 있어서망정이지 반쪽도 다 못 먹을뻔했다.

프로틴바나 프로틴 쿠키나 아침에 먹으면 안 돼
앞으로 아침에 절대 안먹을거닷
이건 오후에 배고프고 당 떨어질 때 먹어야 제맛


할머니댁에 가자마자 엄마와 함께 음식 준비를 했다.
큰고모, 작은고모도 음식을 준비해온댔는데 이렇게 책상을 많이 차지해도 되나 싶었다.

음식은 오리고기부추무침, 깍두기, 채소볶음, 단호박
할머니가 단단한걸 못드셔서 아주 무른 찐단호박을 가져간거다.
의외로 많이들 드시더라 달고 맛있다며.


큰고모와 작은고모도 오셨고
설렁탕도 준비됐고
반찬 가짓수가 많아졌다.
맛있겠다 히히

밥은 왜 종이컵에 담았냐면
그릇이 모자라서ㅋㅋㅋㅋㅋ
뭐 다이어트도 되고 좋구만~
근데 밥을 적게 먹으면 뭐하나.
반찬을 엄청 먹었다.
반찬 왜 이렇게 맛있어?!


이건 뭐냐면ㅋㅋㅋㅋ
엄마가 채소 볶음 먹다가 브로콜리를 물컵에 떨어뜨렸길래 웃겨서 찍었다ㅋㅋㅋㅋ
엄마는 이 물 그냥 먹고 브로콜리도 다 먹음ㅋㅋㅋ


밥 다 먹고서 후식으론 체리
두 알 먹었는데 막내고모가 도착했다.
표현을 못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막내고모 부부랑 사촌동생이 왔는데 몇 년만에 본건지 감회가 새로웠다.
서로 낯가려서 사촌이랑 인사도 못했지만ㅋㅋㅋㅋ


아빠랑 막내동생이랑 함께 케이크 사러 나왔다.


구름 참 이쁘게 찍혔다.
전선도 이뻐보이네


미친 날씨였다.
어찌나 덥던지
숨이 턱턱 막히고 못 걸어다니겠더라.

파리바게트에서 자주 먹던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를 사왔다.


생일 축하는 조금 후에 하기로 하고
우선 땀을 말리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딸기 요거트맛 구구콘 괜찮았다.
이 때 배아팠는데 그냥 먹었다ㅋㅋㅋ
오늘은 먹고픈거 다 먹을거거든


다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서 시작된 생일축하파티~~
다들 부엌 쪽에 있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인다.
코로나 이후에 친척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건 처음이었다.
다들 서서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데 느낌이 이상하고 좋았다ㅎㅎㅎ
할머니 생신 때 이렇게 온가족이 우렁차게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나 싶었다.
할무니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당


파리바게트 블루베리쉬폰 케이크

이건 작년에도 이번년도에도 한두번씩 먹은 케이크라서 사실 먹고 싶진 않았는데
이것만한게 없더라.
젤 상큼하고 괜찮음

케이크도 먹고 복숭아도 먹고 서로 안부 묻고 떠들고 놀다가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아이스크림 하나 더 먹고파서 수박바를 꺼냈는데
거꾸로 수박바더라.


집 갈 준비 하면서 순삭했다.
막내동생은 허쉬 아이스크림


집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너무 아파서 속을 비우고나서
3시간을 내리 잤다.
오늘 늦잠을 잤는데 왜 이렇게 피곤했던거지..
음식 준비하는게 그리 피곤한 일이었나 싶었다.
엄마는 아침부터 준비를 했으니 더더욱 피곤했겠군..


저녁: 칠공주네 떡볶이 소스로 만든 떡볶이

자다가 엄마가 떡볶이 먹으라고 해서 슬금슬금 일어났다.
저녁은 클린식을 하려 했는데 실패다.
할머니댁에서 맛난걸 잔뜩 먹어버려서 저녁도 포기
^ㅗ^


간식: 그릭요거트에 냉동과일들, 키스마이키토 그래놀라 쏠티드피넛버터맛, 카탈리나크런치 민트초코맛, 카야잼

정말 오랜만의 그릭요거트다!!
간식으로 마땅한게 없어서 준비했다.


언제 먹어도 맛있어


간식: 씽크씬 프로틴바 청키 초콜렛 피넛맛

저번에 먹은 씽크씬 바가 넘넘넘 맛나서 이것도 기대만땅


150kcal
단백질 10g


씽크씬바는 다 똑같이 생겼다.


저번에 먹었던것보다는 덜 맛있는 맛..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니면 배가 부른 상태로 먹어서 그런가.


뭔가 아삭?하게 과자 같은게 씹혀서 자세히 보니까 흰색의 과자 같은게 위쪽에 있다.


씹는 재미가 있다.
맛은 쏘쏘

씽크씬 프로틴바 청키 초콜렛 피넛맛

맛 3/5
달달함 3/5
포만감 2/5
재구매 의사 2/5

무난한 단백질바.
의외로 심하게 달지 않은 단백질바.


간식: 99칼로리칩

간식을 대체 얼마나 먹는 것이냐
단백질바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바로 칼로리칩을 뜯었다.


언제 먹어도 넘 맛있어



이건 뭐죠?!
99칼로리칩을 하나 더 뜯어버렸다.
오늘은 참지 않겠다
ㅎㅅㅎ


참지 않아 참지 않아

사실 절반 먹다가 배도 부르고 질렸는데
유튜브 보면서 다 먹었다.
아 좀 질려서 이제 먹기 싫네ㅋㅋㅋ

오늘은 이제 그만 먹어야지
너무 밤 늦게까지 먹었더니 자괴감이 느껴지네ㅋㅋ

좀 많이,, 과하게 먹은 날이었지만 그리 후회가 되진 않는다.
맛나게 잘 먹었어.
내일부터 식단 다시 하면 되니까 넘 걱정하지 말자ㅎㅎ
오늘은 또 왜이리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저번에는 많이 먹어서 힘들었는데 말이다.


오늘은 그동안 못 만났던 친척들도 보고 할머니 생신파티도 하고 뜻 깊은 날이었다.
사실 덥고 귀찮아서 가기 싫었는데 막상 가서 친척들 얼굴도 보고 얘기도 나누고 하니 정말 좋았다.
곧 추석인데 그때는 사촌 언니 오빠들까지 다 한번 보고싶다.
근데 항상 때가 안 맞아서 보기 힘들단 말이지..ㅠㅠ
막상 만나면 어색해 할 거면서 왜 만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ㅋㅋㅋ
어릴 때 자주 만났고 친했어서 그런가.

많이 먹었지만 마음이 편한 이유가 오랜만에 친척들을 봐서 그런가보다.
기분이 좋아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