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4.(월)] 최종 인바디 재는 날 소소한 떡볶이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결전의 날
인바디 잘 나오게 하기(근육량 늘리기) 대작전을 실시했다ㅎㅎ

아침 흰 쌀밥 130g, 소고기 부채살, 버섯무침, 열무김치, 취나물

얼마만의 일반식인지!
엄마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성스레 해줬다.
감동…

고기는 에어프라이기에 적절히 돌려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제는 딱딱하고 고기가 좀 작았는데
오늘은 좀 커서 당황 ㅋㅋㅋ
어제 너무 돌려서 작아진 거였다!

고기가 워낙 짭짤해서 버섯은 좀 밍밍하게 느껴졌는데
내가 다이어트 하면서 버섯을 좋아하게 돼서 넘 맛있었다ㅎㅎ

열무김치!!
마트 김치인데 너무 맛있다.
고기랑 먹으니까 짱짱 맛있음!
열무김치는 내가 더 꺼내먹었다.

취나물은 향이 너무 강해서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먹었다.

아침부터 넘 과식해서 속이 더부룩했다.
이렇게 많이 먹은 건 두 달 만이었으니…
배부르니까 기분이 안 좋더라.

점심 쿠캣 1.5 다이어트 도시락

아침이 아직도 소화가 안돼서 밥이 그리 당기질 않았으나..
끼니는 챙겨 먹어야 하기에 먹었다.
평소보다 맛있진 않았다.
역시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어…

근데 오후 되니까 또 배가 고프더라 ㅋㅋㅋ
저녁에 먹을 떡볶이를 생각하며 버텼다.

오랜만에 간 소소한 떡볶이
2년 만에 갔나?
내부 인테리어가 완전히 바뀌어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국물떡볶이와 우동과 어묵 하나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우동에 어묵 하나 들어있대서 어묵 취소했다.
어묵 하나면 돼 ㅎㅎ
일행이 있냐고 물어보던데
아뇨 저 혼자요~

저녁 두둥😋

와아아앙….
얼마만인가ㅠㅠㅠ
양이 꽤 푸짐하더라.
원래 이렇게 많았나?

이 국물 떡볶이..너무 맛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속세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원래 이 떡볶이가 이렇게 달았나 싶더라.
설탕을 얼마나 넣는건지 ㅋㅋㅋㅋ
근데 단 만큼 맛있더라…

떡 진짜 말랑말랑하고 쫄깃쫄깃하고…
내가 완전 좋아하는 밀떡!!!

떡이 생각보다 꽤 커서 반 뚝 잘라놓고 국물과 함께 퍼먹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국물이랑 파까지 싹싹 다 먹었다.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우동은 사실 그냥 그랬다.
처음엔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막 먹었는데
먹다보니 느끼했다.
유부 때문인가?
우동까지는 과했음.

절반정도 먹었을 때도 배부르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먹고 일어나니까 배가 더부룩하고 터질 것 같더라.
와 이렇게 배부를 줄이야…

떡볶이 집 내부에 에어컨이 고장이 난 건지
너무 너무 더웠다.
일부러 안트신건가?
땀을 뻘뻘 흘리며 떡볶이와 우동을 먹었다.

더워도 맛있으면 됐어.
다음에는 라볶이랑 김밥이랑 먹어야지ㅎㅎㅎ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서 바로 헬스장으로 가서 인바디를 재봤다.

우선 예전 것부터 차례차례 나열해보면


5. 2. (월)

이 때 진짜.. 우울한 날들이었다.
4월에 막 먹고 살 찌우고..
워낙 잘 먹었어서인지 근육량이 23이 넘었더라.
체지방량도 장난 아니구…ㅋㅋㅋ
표준이상인 거 충격적…



7. 2. (토)

다이어트 챌린지 두 달 후
체중: 7.6kg 감량
골격근량: 0.1kg 증가
체지방량: 7.8kg 감량


7. 4. (월)

인바디 속이기 작전 이후
(5.2.에 비해)
체중: 6.5kg 감량
골격근량: 0.5kg 증가
체지방량: 그대로 7.8kg감량

근육량 늘리기 대성공이었다.
골격근량과 체지방량만 보기 때문에 체중은 늘어도 상관이 없다.

인바디가 나름 잘 나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근육량이 얼마나 늘어날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나 빼고 우승 후보들이 다 남자들인데
남자들은 근육량 잘 오르는데…
ㅎㅎ
운에 맡기는 수밖에!

결과는 금요일에 나온다.
그 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식단 나름 하며 운동하고 일반식도 먹어주고 간식도 먹어주고(특히 그릭요거트, 그래놀라, 단백질바, 단백질쿠키 ㅋㅋㅋ)
하며 재밌게 살아야지ㅎㅎ

아 떡볶이 먹고 인바디 재고 피티도 받고나서
집에가서 그릭요거트랑 맛있는 거 다 조금씩 먹고싶었는데 막상 집에 오니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역시 위가 많이 줄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