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게좋아

#14. 흉가-미쓰다 신조 / ‘그것’이 사는 집에서 차례차례 빙의되는 가족들 본문

책/소설

#14. 흉가-미쓰다 신조 / ‘그것’이 사는 집에서 차례차례 빙의되는 가족들

요비요비 2020. 12. 27. 15:00

미쓰다 신조 ‘집’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
<흉가>

표지는 그닥 무서워보이지 않는다.


<줄거리>
주인공 쇼타는 유치원 갈 무렵부터 어떤 증상을 겪게 된다.
섬뜩한 두근거림.
그런 증상을 겪게 되면 그 증상을 겪었던 장소에서는 끔찍한 일이 꼭 벌어졌었다.
쇼타네 가족은 낯선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에 쇼타는 섬뜩한 두근거림을 자주 느끼게 된다.

이사온 집은 도도산을 개발하고 산 위에 지어진 집이었다.
쇼타는 집에서 사람의 형체와 검고 길쭉한 무언가를 보게된다.
그 집에서 영문 모를 이상한 일들이 쇼타 주위에서 자꾸 벌어지게 되고
어느날 밤 여동생 모모미는 그것이 찾아왔다고 말을 한다.
쇼타 앞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것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데..


————————————

책 초반에 이사온 집 주위와 집 안을 아주 아주 길게 서술하는데 좀 지루했다.
집안 서술할 때는 상상이 잘 안가서 힘들었다.
책은 상상하며 읽어야 좋은건데
내가 집중 안하고 읽은건가?
어찌됐던 그런 묘사 부분은 좀 대충 읽고 넘어갔고 집안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은 꽤나 으스스했다.




스포주의
도도산은 타츠미 가에서 대대로 지켜온 산이었다.
그 산에는 옛날부터 무서운 뱀신이 산다고 전해져서, 입산이 금지됐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후 타츠미 가의 후계자들이 도도산 주변을 개발해서 빌라를 세웠고 다음에는 산 자체를 주택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타츠미 가의 연장자였던 타츠미 센은 도도산에 손 대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지만, 사위와 딸들이 개발 계획을 단행한다.
개발을 시작하며 타츠미 가 사람들이 차례로 불가해한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그러게 하지 말라는 짓들을 대체 왜 하는 건지..)

어찌됐던 도도산에 있는 그것이 산을 타고 쇼타네 집으로 온 것이다.
쇼타의 동생 모모미는 그것과 자주 대화를 나눴었고, 쇼타는 나중에야 그것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것의 정체는 아버지........
예상치도 못했다.


 알고보니 아빠, 엄마, 누나 그리고 할머니까지 산에서 내려온 그것에 빙의된 것이었다.
쇼타는 동생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도망치고 그것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산 언덕길에 사는 친구 쇼헤이에게 폭죽으로 도움을 요청한 후
쇼타는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아 1층으로 내려가는데..

엄마가 공중에 붕 떠있었다.
로프에 목매달고 있던 것이었다.
다른 위치에서 나머지 사람들도 목매달려 있었다.

이 사건은 일가족의 동반 자살 사건으로 치부되고, 쇼타와 동생은 외할머니 집으로 가게된다.
어느날 모모미에게서도 빙의의 흔적이 발견된다.

————————————

음.....솔직히 여태 읽었던 미쓰다 신조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소름끼치게 무서웠다던가
그런 부분은 딱히 없었다.

미쳐버린 센 할머니가 사는 폐허가 된 집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타츠미 빌딩 206호에 사는 코즈키 키미라는 여자의 집에 들어갔을 때 좀 무섭긴 했는데
미칠 것 같은 정도는 아니었다.

아 이게 읽는 장소에 따라서 무서움의 정도가 달라지는 건가?
원래 책을 집에서 문 닫아놓고 읽다가
이번에는 일하다가 여유시간에 읽었다.
그래서 무서움이 좀 덜했던건가?

——

센 할멈이 얘기해준 그것




206호 여자의 집에 의도치 않게 들어갔을 때 벌어진 일

 
시리즈물을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집’ 시리즈 2탄 <화가>도 조만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