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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상학 탐정1_13의 저주-미쓰다 신조

요비요비 2020. 12. 7. 15:00

 오랜만에 읽는 미쓰다 신조 장편소설
<사상학 탐정> 시리즈

책 표지만 보면 으스스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줄거리
사상(죽음의 그림자)을 볼 수 있는 탐정인 슌이치로는 사야카라는 첫 의뢰인을 받게 된다.
사야카의 약혼자 아키라가 급성 심부전으로 갑작스럽게 죽게 됐고, 아키라 집안의 사람들에게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게 된다.
그중에서 세 명은 아키라와 같은 급성 심부전으로 죽기까지 한다.
슌이치로는 아키라의 아버지인 도시카즈가 만났던 여러 여자들이 이 괴이한 일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슌이치로는 이 사건에서 일련의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초반에 슌이치로의 능력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을 읽는데 밤에 읽다가 무서워서 혼이 났다.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엄청 상상하면서 읽다보니까...

슌이치로는 의뢰인 사야카와 함께 사건이 일어난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조사를 시작한다.
초반에는 슌이치로가 알아내는 게 없어서 좀 답답하기도 했다.
솔직히 질질 끄는 느낌도 났고..
내가 성격이 좀 급해서 그런가

미쓰다 신조 소설 특징이 첨에는 얘가 범인인 줄 알았는데 훼이크였고
막판에 사실은 얘였다!!! 이러면서 완전 후반부에 빠르게 전개되는 것 같다.
그게 싫은 건 아니다.

이리야 가에서 계속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이 정말 소름끼쳤다.
내가 밤에 읽어서 그런가?





스포주의

책을 읽다보면 아 얘가 범인이구나 싶은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가정부 후미에
그런데 내가 범인 같다고 생각한 사람이 범인일 리가 없었다.

범인은 내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바로 의뢰인인 사야카였다.
약혼자가 죽자 그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할머니(좀 이름있는 무당)와 함께
약혼자 집의 사람들에게 저주를 건 것이다.
(직접 저주를 건 것은 아니고 주술사에게 의뢰)
그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까지 저주를 걸었다.
자신이 죽기 전에 슌이치로가 그 저주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탐정 소설 보면 20대 초반의 미소녀 느낌의 여리여리한 여자 의뢰인이 범인인 경우가 꽤나 있다는데
내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어서 예상치도 못했다.
내가 볼 때 사야카는 너무 피해자인듯 보여서.

 책의 일부분이다.
초반에 읽다가 웃겨서 찍어놓은 부분이다.
패드립을 치는 슌이치로...
사회성 제로인 슌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