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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의 하루/일상

엄마 생일 때 철산 소들녘에 갔다

요비요비 2021. 12. 3. 15:00

이번 엄마 생일에는 어딜 갈까 하다가 아빠가 가자고 한 소득녘
원래 놀부집이었는데 소들녘으로 바뀌었더라.
내부는 별로 바뀐 것 같지 읺았다.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 좀 해봤는데 더럽게 비싼 곳이었다.

가기 전에 룸으로 예약을 했다.

제일 저렴한 전통불고기나 먹어야되나 싶었는데
아빠가 다 쏜다고 해서 엄마가 원하는 비싼거를 시켰다.
한우 짝갈비 모듬
양념 왕갈비 2인분
이거만 해도 20만원을 훌쩍 넘었다ㅎㅎ
이렇게 시키고 사이드로 아빠가 좋아하는 복분자도 시키고.


복분자 울 아빠랑 외할아버지는 둘이서 잘 드시던데
난 별로더라
역시 술은 맛없어


상이 점점 채워지는데 기분이 좋았다.
난 저 김치전이 젤 좋더라.
김치전을 몇 개나 먹은건지..
혼자 10개는 먹은듯ㅎㅎㅎ
리필 계속 해주더라.
이 때 폭주하는 날이었어서 마구마구 먹었다.


양념게장은 처음에 입도 안대다가 다들 잘 먹길래 하나 발라먹어봤다.
맛이 좋았다.
비리지도 않고!


난 이렇게 살짝 핏기 보이는게 좋다.
야들야들해
한우 짝갈비 모듬에 있는 것 중 하나인데 뭘까
사실 안 궁금하다.
맛만 있음 됐지


절인상추인지 뭔지랑


이렇게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ㅠㅠㅠ
완전 꿀맛이야
이 때 엄청 배고팠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거다.


맨 위에 올린거 뭐더라 기억이 안나네
어떻게 먹든 고기는 맛있다.


이건 사이드 메뉴로 나왔던 전복
이것도 금방 없어져서 계속 리필해주더라.
꿀맛이었다.


고기가 있는데 버섯에 손을 댈 리가ㅎㅎ
참고로 버섯 안에 있는 물은 그냥 물이란다.
효능 같은 거 없단다.


캬아..이제는 양념 왕갈비
더 탐스러워 보인다.


난 양념갈비가 더 좋다.
짭쪼롬하니 더 내스탈이야.


요렇게 그냥 한 입 먹어도 주고


마늘이랑 절인배추(?)랑 한 입에도 먹어줬다.

배는 금방 찼다.
처음에 엄청 달려들면서 먹었는데 정작 많이 먹지는 못하는 나…

배는 부른데 아쉬워서 양념육회를 시켰다.
사실 난 육회를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무슨 맛일지 궁금하긴 했는데
그닥 땡기진 않았다.
뭐 동생이랑 아빠가 먹는다기에 나도 먹어본다고 했다.


이게 바로 양념육회


이렇게 배랑 같이 한 입 먹어봤는데
그냥 생고기 씹는 느낌이더라.
고소한 종이 씹는 느낌…
육회 처음 먹어본 소감은..그냥 그랬다.
이걸 대체 뭔 맛으로 먹는건가 싶었다.
아래에 있는 김치전이 2만배 더 맛있어.


게장 호로록
짭쪼롬하니 맛있었다.


배는 이미 불렀지만 동생과 둘이 나눠먹으려고 밥1, 된장찌게1 시켰다.
된장은 울 집앞 삼겹살집 된장이 젤루 맛난다.
여기 된찌는 그냥 그랬어.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와 수정과
아는 그 맛


이건 젤 마지막에 시킨 맛보기 비냉
모두가 아는 그 맛
맛있엉ㅎㅎ

소들녘
더럽게 비싸지만 기념일에 한 번쯤 오면 좋을 것 같다.
서비스가 너무 좋다.
고기 계속 구워주고
사이드 떨어지면 계속 가져다주고
직원이 아주머니였는데 상당히 친절했다.

나는 김치전이랑 전복 떨어지면 계속 가져다주는거에 감동을 받았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고기보다 김치전 제일 많이 먹은듯…
밀가루 그만 먹어야 되는데 어찌 이런단 말인가…
엄마 생일이라는 핑계로 미친듯이 먹었다.

다 해서 35만원 좀 넘게 나왔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게나왔다.
나랑 둘째가 고기를 많이 먹질 못해서ㅎㅎㅎ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