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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상에 이쁜 떡케이크, 김태완 스시, 곱분이 곱창, 밤일마을 강남면옥 갈비찜 본문

집순이의 하루/일상

엄마 생일 상에 이쁜 떡케이크, 김태완 스시, 곱분이 곱창, 밤일마을 강남면옥 갈비찜

요비요비 2020. 12. 24. 15:00

11월에 엄마 생신이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아웃백 같은 음식점이나 뷔페에 갔을텐데

이건 나랑 동생이 산 떡케이크
떡케이크 주문을 당일에 해서 된다고 하는 곳이 없어서 너무 쫄렸다.
보이는 곳에 다 전화하고 거절당하고ㅋㅋㅋ
그러다가 한 군데 된다는 곳이 있어서 바로 주문을 했다.

지름 18센치에 흑임자 떡으로
아 흑임자 하지 말걸

위에 꽃들은 다 앙금(팥)이다.
싹 다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이게 보기보다 무게가 꽤나 나가서 들고 오는데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사실상 돈은 동생과 같이 냈지만 내가 일 다했어...
그래도 너무 이쁘고 엄마가 맘에 들어해서 기분이 좋았다.
보기에 좋은 것이 먹기에도 좋다고ㅎㅎ

맛은ㅎㅎ뭔가 수돗물 맛이 났당ㅎㅎㅎ
흑임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쩝
다음에는 블루베리 떡으로 해야겠다.

그래도 주문한 곳에서 떡케이크 보관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줘서 기분 굿굿~

우리 가족 다섯명이서 짠!
울 막내는 아직 8살 초딩이라 콜라로 하고
엄빠랑 나랑 둘째는 와인으로 짠했다.
와인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맥주가 없으니 와인이라도 마셔야징

김태완 스시에서 연어초밥 잔뜩!
원래 연어초밥 좋아해서 연어 많이 시키라고 했었는데
먹다보니까 새우 초밥이 더 맛있더라ㅋㅋㅋ
연어 그동안 너무 많이 먹었나?

요건 모듬? 모둠인가?
철자를 잘 모르겠네
김태완 스시에서 엄청 자주 시켜 먹었었는데
소고기는 좀 질긴 편인 것 같다.
먹을 때마다 턱이 아팠어.
장어는 안 좋아한다. 비려.
참치도 내 취향이 아니다. 두껍고 식감 이상해.
ㅋㅋㅋㅋㅋㅋ
그냥 연어랑 새우가 짱이다.
물론 계란 초밥도 맛있는데 그게 없네

곱분이 직화곱창
너무 많이 먹어서 뭐 할말이 없네
이젠 질려서 안시키려구.


곱분이 곱창 볶음밥!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어줘야지
존맛탱구리


아 이 사진 위 쪽에 보이는 갈비는 엄빠가 밤일마을 강남면옥에서 사온 갈비찜이다.
그냥 맛있게 먹었는데 알고보니 광명역 맛집이었네
갈비찜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어찌됐던 즐겁고 맛있게 엄마 생일을 보냈다~
이렇게 배달음식으로 생일상 차려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밖에서 먹을 때보다 더 단란하게 얘기해서 좋다ㅎㅎ
항상 우리 가족 다섯이서 이렇게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