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니뽕내뽕에서 먹은 것들 차뽕, 크뽕, 니피자, 쉬즈 리조또 후식으로는 스벅 핑크 말차샷 라떼 이것이 진정한 먹방이닷

월요일에 오전수업을 마치고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니뽕내뽕으로 향했다. 물론 가서는 항상 그랬듯 세트메뉴(짬뽕 2개에 피자 하나 그리고 탄산음료)를 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메뉴판의 리조또라는 글자가 너무 탐스럽게 보여서 쉬즈  리조또까지 시키고 말았다.
둘이서 메뉴 네 개라니ㅎㅎ 너무 좋잖아!
 
저렇게 주문하니까 알바생이 "혹시 세분이신가요?" 라고 물었다.
"아니요ㅎㅎㅎㅎ"
"아 죄송합니다ㅎㅎ"

살짝 민망하고 부끄러웠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에 빈 자리가 없었다.
광각으로 찍어서 자리가 좀 넉넉하게 보이는데 빼곡함ㅎㅎ
왼쪽부터 차례대로 니피자, 콜라, 크뽕, 리조또, 차뽕이다.

윽... 밤에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세트메뉴 가격 이천원 정도 올랐던데 그래도 먹게 됨..

크뽕과 차뽕의 조합은 최고다.
니뽕내뽕 오면 거의 이 조합으로만 먹는다.
크뽕과 차뽕(2단계)으로!
크림 짬뽕을 크림 소스와 함께 맛나게 호로롭 먹은 후 입안에 살짝 도는 느끼함을 차뽕의 얼큰함으로 가라앉히는 거지ㅎㅎ
아아 또 먹고 싶다.

 전에 차뽕 3단계로 먹어봤는데 호로롭 먹다가 호흡을 잘못 해서 목구멍에 매운 국물이 탁 걸려서 죽을 뻔한 후로(코로 역류까지 했으니...) 3단계로는 잘 먹지 않는다.

 

이 리조또는 꽤나 괜찮았다. 10대, 20대가 좋아할 만한 조미료 맛이랄까
짭쪼롬하고 달콤하고 으음 라면 스프 맛이 살짝 나기도 하고.

하지만 다음에는 리조또 안 먹을 거다. 차라리 짬뽕을 하나 더 시키고 말지.
왜냐면 짬뽕보다 비싸서

일인당 17000원꼴로 나왔는데
차라리 뷔페를 갈 걸 그랬나보다ㅋㅋㅋ
 

좌측은 내가 주문한 따뜻한 핑크 말차샷 라떼
우측은 친구가 주문한 아이스 슈크림 라떼
 

생각보다 별로였다. 음 벚꽃맛이 나는 듯
스벅 직원이 스팀을 잘 못하는지 미지근하고...그닥이었다.
뭔가 밍밍한 맛
먹을수록 아래에 있던(?) 말차가 섞여서 그런지 완전 초록색이 됐다. 말차맛 좋아해서 먹어봤는데 넘나 밍밍
기대했어서 더 실망했다. 사실 나쁘진 않았음
밍밍했을 뿐....ㅋㅋㅋㅋ
 


한끼밖에 먹지 않았지만 과식한 하루였다.
점심에 저렇게 먹고 저녁은 당연히 먹지 않았다.
왜냐면 저녁까지 배가 불렀거든

전에는 저런 양으로 한끼만 먹고도 운동을 해서 그런지 살이 쭉쭉 빠졌는데, 이제는 운동도 안하고 저렇게 먹으니까 체중이 유지되다가 살짝 찌는 것 같다.

이제 운동 해야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운동하자!